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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된다는 것

어코디언 2022. 9. 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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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된다는 것

시인으로 등단하자 축하의 인사가 고마웠습니다

저를 부르는 호칭이 더 늘었습니다

000 장로, 00 부동산 사무소 소장 , 000 시인

그중에서 000 시인이라는 칭호가 제일 좋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자세도 더 겸허해집니다

부드러운 마음속에 시가 살아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순간을 시로서 표현할 수는 없어도

"저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가" 하고 고민 중입니다

많은 시인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되어 자신의 세계를 보여주고,

동감을 얻어내고, 애송되는 시를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바람이 불어올 때도

시냇가를 걸을 때도

시인이 되어 걷는다는 것은 더 큰 압박감으로 다가옵니다

구름처럼 높아 보이는 선배들의 시 앞에 주룩  들고

하염없이 자신의 능력 없음을 한탄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나의 작은 별을 보여 주어야 하고,

나의 작은 꽃잎들을 보여 주어야

살 수 있는 것이 시인이랍니다

내게 주신 시인의 피(박도진 시인)

 

저 드높은 구름은

가끔 바라보면 되는 거야

나만의 작은 별을 보여주자

나만의 작은 꽃잎을 보여주어야지

 

독특한 맛깔을 가지고

나만의 세계를 지켜내야지

 

주님이 내게 주신 시인의 피가

아직 뜨거운데

시인이 되어 내가 부른 노래

어찌 차가우리

 

그 노랫소리

공허한 메아리가  될 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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