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작시

백년의 약속

어코디언 2023. 9. 2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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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에 내려온 노을 - Bing  작품

백 년의 약속

발라드, 트로트, 재즈 등 아무것이나 잘 부르는 가수를 보면 놀랍니다.

도대체 저 가수의 성대는 몇개인가?

허스키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애절한  감정 전달에    더 효과적일까요   

"백 년의 약속 "을 들어 보면 

허스키 목소리에 모두가 매료당한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한창 뜨고 있는 임영웅 가수도 이 노래를 부릅니다.                            

 

백 년의 약속 (김종환 작사, 작곡)

 

내가  선택한 사랑의 끈에 나의 청춘을  묶었다

당신께 드려야 할 

손에 꼭 쥔 사랑을  이제야  보낸다

내 가슴에 못질을  하는 현실의 무게 속에도

우리가 잡은  사랑의 향기 속에

눈물도 이젠 끝났다

세상이 힘들  때 너를 만나

잘해주지도 못하고

사는 게 바빠서 단 한 번도

고맙다는 말도 못 했다

백 년도 우린 살지 못하고

언젠가 헤어지지만

세상이 끝나도 후회 없도록

널 위해 살고 싶다

 

삼십 년쯤 지나

내  사랑이  많이 약해져 있을 때

영혼을 태워서 당신 앞에

나의 사랑을 심겠다

백 년도 우린 살지 못하고

언젠가 헤어지지만

세상이  끝나도 후회 없도록

널 위해 살고  싶다

이 세상에 너를 만나서 짧은 세상을 살지만

평생 동안 한 번이라도 널 위해 살고 싶다

 

백 년도 우린 살지 못하고

언젠가 헤어지지만

세상이  끝나도 후회 없도록

널 위해 살고 싶다

널 위해 살고 싶다

 

★ 첫사랑에 대해 시를 쓴 분이 많이 있습니다

김소월시인의 첫사랑을 소개합니다

 

첫사랑  (김소월 시인)

 

아까부터 노을은 오고 있었다

내가 만약 달이 된다면

지금 그  사람의  창가에도

아마 몇 줄기는 내려지겠지

 

사랑하기 위하여

서로를 사랑하기 위하여

숲 속의  외딴집 하나

거기 초록빛 위 구구구

비둘기가 산다

 

이제 막 장미가 시들고

다시 무슨 꽃이 피려 한다

 

아까부터 노을은  오고 있었다

산너머 갈매 하늘이

호수에 가득 담기고

아까부터 노을은 오고 있었다

 

★"갈매"는 갈매빛의 줄임말로 갈매나무 열매의 빛깔을 뜻하는 것으로

거의 검은빛이 돌만큼의 진한 초록빛이라 합니다.

"노을"은 해가 지는 것처럼 다가올 이별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시인은  "첫사랑" 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인 것을

예감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민들레 (박도진 시인)

 

난 줄기도 없어요

잎이  뿌리에서  뭉쳐 나와

옆으로만 퍼지지요

그래서 밟혀도 밟혀도 

다시 일어설 수 있어요

 

남들이  가기 싫어하는 땅

그곳이  내 삶의 터전이지요

 

돌틈사이에서도

가시덤불 사이에서도

난 노란 꽃을 피울 수  있어요

 

벌써

바람이 불어오네요

홀씨가  마음 가볍게 떠나라고

나의 꽃잎을 떨어 뜨려야지요

 

뒤돌아보면

나의 모든 것이  오로지  은혜였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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