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약속
호수에 내려온 노을 - Bing 작품
백 년의 약속
발라드, 트로트, 재즈 등 아무것이나 잘 부르는 가수를 보면 놀랍니다.
도대체 저 가수의 성대는 몇개인가?
허스키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애절한 감정 전달에 더 효과적일까요
"백 년의 약속 "을 들어 보면
허스키 목소리에 모두가 매료당한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한창 뜨고 있는 임영웅 가수도 이 노래를 부릅니다.
백 년의 약속 (김종환 작사, 작곡)
내가 선택한 사랑의 끈에 나의 청춘을 묶었다
당신께 드려야 할
손에 꼭 쥔 사랑을 이제야 보낸다
내 가슴에 못질을 하는 현실의 무게 속에도
우리가 잡은 사랑의 향기 속에
눈물도 이젠 끝났다
세상이 힘들 때 너를 만나
잘해주지도 못하고
사는 게 바빠서 단 한 번도
고맙다는 말도 못 했다
백 년도 우린 살지 못하고
언젠가 헤어지지만
세상이 끝나도 후회 없도록
널 위해 살고 싶다
삼십 년쯤 지나
내 사랑이 많이 약해져 있을 때
영혼을 태워서 당신 앞에
나의 사랑을 심겠다
백 년도 우린 살지 못하고
언젠가 헤어지지만
세상이 끝나도 후회 없도록
널 위해 살고 싶다
이 세상에 너를 만나서 짧은 세상을 살지만
평생 동안 한 번이라도 널 위해 살고 싶다
백 년도 우린 살지 못하고
언젠가 헤어지지만
세상이 끝나도 후회 없도록
널 위해 살고 싶다
널 위해 살고 싶다
★ 첫사랑에 대해 시를 쓴 분이 많이 있습니다
김소월시인의 첫사랑을 소개합니다
첫사랑 (김소월 시인)
아까부터 노을은 오고 있었다
내가 만약 달이 된다면
지금 그 사람의 창가에도
아마 몇 줄기는 내려지겠지
사랑하기 위하여
서로를 사랑하기 위하여
숲 속의 외딴집 하나
거기 초록빛 위 구구구
비둘기가 산다
이제 막 장미가 시들고
다시 무슨 꽃이 피려 한다
아까부터 노을은 오고 있었다
산너머 갈매 하늘이
호수에 가득 담기고
아까부터 노을은 오고 있었다
★"갈매"는 갈매빛의 줄임말로 갈매나무 열매의 빛깔을 뜻하는 것으로
거의 검은빛이 돌만큼의 진한 초록빛이라 합니다.
"노을"은 해가 지는 것처럼 다가올 이별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시인은 "첫사랑" 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인 것을
예감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민들레 (박도진 시인)
난 줄기도 없어요
잎이 뿌리에서 뭉쳐 나와
옆으로만 퍼지지요
그래서 밟혀도 밟혀도
다시 일어설 수 있어요
남들이 가기 싫어하는 땅
그곳이 내 삶의 터전이지요
돌틈사이에서도
가시덤불 사이에서도
난 노란 꽃을 피울 수 있어요
벌써
바람이 불어오네요
홀씨가 마음 가볍게 떠나라고
나의 꽃잎을 떨어 뜨려야지요
뒤돌아보면
나의 모든 것이 오로지 은혜였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