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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8)-마지막 싸움
사람들의 마지막 가는 길은, 아마도 몸 속에 있는 병균과의
싸움일 수도 있답니다
마지막 병상을 지켜보면서 썼던 시입니다
어머니(8)- 마지막 싸움 (박도진 시인)
마지막 싸움
어머님은 몸 속의 병균과 싸우고 있다
자식마저도
끼어들지 못하는 싸움
숨을 몰아쉬며
병상에 누워있는 모습
부정맥 수치를 나타내는 그라프는
쉬지도 않고 높게만 나타나고
어머니는 마지막 의식을 잃어가고 있다
아들의 얼굴을 쓰담아 주던 손마저도
주사바늘로 피멍자국만 남아있다
어머니
고통도 없고 아픔도 없는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세요
어머님이 계신 곳이
언제나 저의 고향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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