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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의 이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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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의 이발사

'로시니' 의 오페라 "세르비아의 이발사"

물론 오페라를 본 적이 없지만

"피카로, 피카로, 피카로" 하는 가볍고 경쾌한 음악은 들은 것 깉습니다

제가 10년 정도 꾸준히 다녔던 이발소에도 부동산 바람이 불었습니다

저의 전용 이발사는 월남에 전투병으로 다녀 왔고 그 뒤 50년 넘게

이발소를 운영해 왔습니다

돈을 쓸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빠,돈을 모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느날 가게를 경매 받았고 그곳에 이발소를 차렸답니다

돈복은 따로 있나 봅니다

 이제는 그 동네가 재개발 사업지가 되자  이발사는 돈방석에 올라

이발소 영업을 접었습니다

좋은 일이 있으면 궂은 일도 있지요

그의 부인의 건강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틀 전 입니다. 그분을 거리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어떻게 지내지요"

"예 고객이 전화로 부르면 그 집에 찾아가 이야기도 하고  이발도 합니다

  요금은 4천원만 받아요. 요즘 이발요금 만원이라고 하지않아요"

4천원만 받고 면도까지 해준다고 하니 귀가 쫑긋 할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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