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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작시

무안 백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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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백련지

 

무안 백련지

8.15 광복절입니다. 애국선열님께 감사드립니다.

우울증 기미를 보이는 아내와 함께 바다도 구경하고 연꽃도 구경하러

무안으로 갑니다.

무안 톱머리 해수욕장에서  맨발 걷기 어싱을 하고, 백련지를 처음으로 찾아 나섭니다

위 사진에서 법정 스님은 말씁하십니다.

그분의 말씀은 아래 기사에 실려 있습니다

"초록잎의 바다에서 하얀 물새들이 떼 지어 있는 곳"

그곳이 제가 본 무안의 백련지였습니다.

한창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찾아갔지만 

백련지에 오기를 잘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백련지에 시비(詩碑)가 서 있기에 사진을 찍었는데 판독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쉬움은 백련지에 알맞은 시비(詩碑) 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이재현

 

일정한 지역을 기초로 한

흙속에서 태어나는 생명

잘리고 짓밟혀도

새싹으로 돋아나

태양을 이루어 눈부시다

 

으깨지고 문드러져도

일어서서 손나발 이웃으로 소곤대고

땅속 깊이 뿌리로 내려

 

구름이 마을 산을 넘는 고장

지역주민의 책임은

자율 의사 푸른 줄기로 일어선

가을 하늘의 소슬이다

 

★이 시는 바위에 새겨진 시인지라 판독하기가 어렵습니다

소슬이란 뜻을 사전에 찾아보아도 알 수 없습니다

왜 무안 백련지에서 이런 시비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백련지를 돌면서 설명해 주는 설명판을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연의 용도와 꽃말

꽃잎이 떨어지면 벌집 모양의 열매가 10월 중 갈색으로 익는다.

그 속에 타원형 씨앗이 들어 있다. 연은 뿌리에서 꽃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열매는 장식용이나 약재로 사용되며,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한 연근은 식용으로 좋다

연잎으로는 연엽주(蓮葉酒)와 연향차(蓮香茶)를 담가 먹는다

연꽃의 꽃말은 순결, 청순, 신성, 군자, 아름다움 등이다.

흙탕물 속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듯,

고단한 삶 속에서도 청정한 마음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이다

 

회산 백련지

면적이 313,313제곱미터로 2001년 기네스 북에 오른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이다.

일제 강점기인 1933년경에 이름 없는 두 개의 저수지를 합쳐 복룡지로 불리며,

논에 물을 대는 저수지로 쓰이다가

1981년  영산강 하구둑이 만들어진 이후그 쓰임을 점차 잃었다

1955년 인근 덕애 마을의 정수동 씨가 백련 열두 뿌리를 심고,

꿈에 학 열두 마리가 내려와 앉아 있는 모습을 본 이후

좋은 징조라 여겨 정성껏 가꿔 지금의 연지(蓮池)가 되었다.

1997년부터 연꽃 축제가 열리면서

회산 백련지로 불렀고,

백련, 가시연, 어리연, 개연, 물질경이등, 희귀 물풀이 자라고,

붕어, 잉어, 가물치, 메기등 토종 물고기가 살고 있다.

법정 스님은 회산백련지를 다녀가며

한여름 더위 속에 회산 백련지를 찾아 왕복 이천리를 다녀왔다.

! 그만한 가치가 있고도 남았다.

어째서. 이런 세계 제일의 연지가 알려지지 않았는지 그 까닭을 알 수 없다.

마치 정든 사람을 만나고 온 듯한 두근거림과 감회를 느꼈다”라고

수필집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 에  남기기도 했다

 

무안 백련

우리나라에서 꽃과 잎, 연근이, 가장 크고 꽃이 가장 늦게 피며

오래 피는 연꽃이다.

꽃은 처음 필 때에 꽃잎의 가장자리가 연한 분홍빛을 띠다가

점차 전체가 순백색으로 변한다.

꽃잎을 펼치는 순간에는 세포 내 액포의 색 발현에 따라

가장자리가 연한 분홍색이지만,

점차 꽃의 노화와 온도의 상승으로 액포가 작아지고

핵소가 분해되어 화청소가 감소하면 순백색으로 변하는 것이다.

연근은 크고 굵으나 쓰지 않고 아삭한 맛의 식용이다.

홍련이나 다른 백련의 연근에 비해 맛이 좋다고 평가받는데

물이 깊고 진흙이 두꺼운 회산 백련지에서 더디게 자라는 영향으로 보인다.

8월경에 꽃을 가장 많이 피우고 9월이 되면 연근이 굵어지는

무안 백련은 수줍은 처녀의 앳된 얼굴과 온화한 여인의

미소를 다 담아내는 귀한 생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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