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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으로 등단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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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으로 등단하려면

 

시인이 되기 위해서 무슨 자격시험이라도 있으면 차라리 좋겠더라고요

애매한 기준 , 애매한 과정이 시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을 지치게 하기도 하고

포기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시인이 되는 과정은 크게 2가지 입니다

1.각 일간지의 신춘문예에 당선하는 것입니다

   제일 좋은 방법이지만 굉장히 어려운 관문입니다

   조선시대에 과거시험에 합격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2 월간지나  계간지에 작품을 투고하여, 당선되어

   유명 시인의 심사평을 받고서 등단하는 길입니다

저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나이 70세에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하여 중개업을 지금하고 있습니다

시인이 되는 것이 공인중개사 시험보다  더 어렵다는 것입니다

젊은 시절에 홍역처럼 앓았던 문학에 대한 열정.

모두들 한번 쯤은 경험했을 것입니다

다시 글을 본격적으로 쓰게 된때는 60대 후반이었습니다

500편 이상의 습작시를 써왔습니다

신춘문예 투고시 마다 설레임으로 기다렸지만

중앙일간지나 지방일간지나  언제나 냉정하게 낙방을 시켰습니댜

솔직히 말하면, 이해 할 수도 없는 시여야만,

당선되는 것인가 하는 회의감이 들었고,

이것은 내가 넘을 수없는 절망의 벽이라 느꼈습니다

그래도 미련은 남아

시창작의 끈을 놓칠수 없어

시낭송반에 들어가 공부도하고

훌륭한 시인들의 시를 접했습니다

그 낭송반에 시인이 있어 그 분의 주선으로 계간지에 투고를 하였는데

당선이 되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가장 큰 문예지 "서석문학"입니다

당선 소감에 "나의 눈물"을 이야기 했습니다

 

내가 힘들게 써도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글이 내 마음에서 용솟음치는데

그 용솟음 치는 글이 골방속에 묻혀 있네요

이것은 넘을 수 없는 담이라 포기하는 분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당신을 알아주는 분을 반드시 만날 것입니다

저의 습작시 중 하나입니다

읽는 자마다  공감하실 것입니다

 

1009번째 노크 (박도진 시인)

 

85세의 할머니

시낭송대회에서 낭송하는 시에는

그녀가 살아온 인생이 묻어 있다

 

KFC회장 커넬샌더스

65세에 빈털털이

수중에 단돈 105달라

 

그리고 그만의 요리법(Recipe)

이것을 들고 1008번이나

새롭게 노크를 해본다

1009번째 열매는 KFC

 

연꽃을 보라

밟고 있는 곳이 어디 옥토이던가

우리가 선 곳은

쉽게 분노할 땅이 아니다

 

어딘가에 씨를 심을  틈새는 있으니

늙고 늙을 때까지

아니 호흡이 멎을 때까지

모두가 걸어야 할  길이

바로 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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