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자작시

황진이

반응형

 

황진이

Bing에게 여러 요구를 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황진이 이미지를 구하기 힘들어 

황진이처럼 예쁜 한국 현대 여성을 그려달라고 했더니 위의 그림이 나왔습니다.

황진이에 대해 모두들 알고 있는데 제가 무슨 말을 보태겠씁니까?

 

제 친구 중 나주에 살고 있는 분이 백호 임제의 종손입니다.

술좌석에서 가끔 그의 조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조선시대에 이런 선비가 있었다니 우리에게는 행운입니다.

 

디지털 스마트폰교육을 담당하시는 선생님이 

시조 연구가이십니다.

Muse score라는 강의 시간입니다

황진이 시조에 시조에 맞는 음악을 입히려고 노력 중인데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먼저 황진이의 시조를 소개합니다

 

동짓달 기나긴 밤 한 허리를 베어내어

봄바람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정든 님 오신 날 밤에 굽이굽이 펴리라

 

백호 임제가 평안도 도사로 부임되어 가는 길

40년 전에 세상을 떠난 황진이 무덤을 보며 절을 하고 

시를 지었다고 합니다

이 일로 인하여 임제는 파직되었다고 합니다

저희 학창 시절에 국어교과서에서 배운 시입니다

 

청초 우거진 골에 자난다 누엇난다

홍안을 어듸두고 백골만 무쳤난이

잔바라  권하리 업스니 그를 슬허 하노라

 

황진이의 대표적 한시는 상사몽(相思夢)으로 알려진 

다음의 시일 것입니다

 

별김경원(別金慶元)

 

상사상견지빙몽(相思相見只憑夢)생각고 보고픈 마음 만날길은 다만 꿈길 뿐

농방환시환방농(濃訪歡時歡訪濃)임을 찾아가 반겨할 땐 임은 나를 찾아오네

원사요요타야몽(願使遙遙他夜夢)원컨대 이후부터는 서로가 어긋나는 꿈길을

일시동작로중봉(一時同作路中逢) 같은 때 같이 떠나 길가운데서 만났으면

 

후대의  김안서 시인이 다시 가곡으로 부르기 쉽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우리가 부르는 "꿈"은 김성태 작곡가의 노래입니다

당나라 여류시인이었던 설도는 우리에게 동심초로 알려져 있습니다 

황진이와  설도

두 분 다 제가 감히 넘볼 수 없는 재능을 가진 멋진 시인 들입니다

 

조기 매운탕 (박도진 시인)

 

조기 매운탕 속에 

두 마리 작은 조기

 

작은 몸속이

온통 알로 가득 차 있다

 

수만 개의 알들이 부화되었다면

바다는 

고기반 물반이 되었으리라

 

그 생명들이

내 입속에 머물고 있다

 

미안한 느낌

아까운 느낌

 

그래도 밥맛 만은 좋다

 

 

 

 

 

 

 

 

 

 

 

 

 

 

 

 

 

 

 

 

 

 

 

 

 

 

 

반응형

'나의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나기  (0) 2023.08.23
섬집아이  (0) 2023.08.23
인쇄의 거리  (0) 2023.08.21
가재미  (0) 2023.08.20
아데노 바이러스(Adenovirus)  (1) 2023.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