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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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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그리움 내 마음에 아직도 흐르는 강물 굽이치면서 흐르는 어머님을 향한 그리움 그 그리움 이제 오카리나의 음색속에 나타납니다 이 땅위에서 만날수 없는 그리움 흐르는 오카리나 선률에 머물러 눈물을 적시게 합니다 잠자는 영혼을 깨우며 그리움의 노래를 부르게 합니다 천국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그 그리움 오카리나의 노래를 들으며 이제 날개를 치고 있습니다.
선한 목자 선한 목자 양무리중에서 절뚝거리는 작은 양입니다 이리에 물려 끌려갈 때에 선한 목자는 양을 버리고 달아나지 않고 나의 생명을 구원하셨습니다 가까이서 나의 이름을 부르시는 목자의 음성을 들을 때마다 그 사랑의 숨결을 느낄 때마다 나의 생명은 더 풍성해졌습니다 선한 목자가 만드신 양의 문 그 문으로 들어가는 자마다 구원을 얻고 넘치도록 꼴을 얻었습니다 양무리중에서 절뚝거리는 작은 양이지만 내가 부르짖을 때마다 이루어 주시고 장래의 소망 속에서 살아가게 하십니다 그 사랑의 줄을 오늘도 붙들고 있습니다
기도의 손 기도의 손 텅 빈 교회 텅 빈 마음 여기에서 손을 놓으면 모든 것이 끝이니 홀로 예배하는 기도의 손 더욱 꼭 잡자구나 코로나 전염병이 꼬리를 내릴 때까지
천사의 나팔 천사의 나팔 모든 꽃들이 하늘을 향해 바라볼 때 내 속에 들어있는 독성이 부끄러워 땅을 향해 꽃을 피웁니다 모든 꽃들이 아침 이슬을 머금을 때 내 속에 흐르는 눈물의 강 강둑을 향해 향기를 내보냅니다 나를 찾아온 벌과 나비는 애처로운 나의 모습이 가엾어 천사의 나팔이라 불러 주었습니다 마침내 하늘이 열리고 부활을 알리는 천사장의 나팔소리 그 때에 나의 꽃들도 천사의 나팔이 되어 하늘을 향해 노래할 것입니다
나 살아온 것이 고맙고 살아준 것이 기특하네요 이 험한 세상 접어버리지않고 버티어온 세월 손자를 셋이나 보내주고 나이든 아내가 연인처럼 다가오고 늦은 나이에 찾아온 시를 친구처럼 바라보네요 이만하면 성공한 인생이라부르지요
고인돌 추억 고인돌 추억 수천년 흘러 이 땅에 비치는 저 별빛이 저절로 솟아날 수는 없습니다. 짧은 삶 그러나 영원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나는 고인돌이 되었습니다. 우주의 모든 별빛이 내 위에 쏟아지는 밤마다 부활의 새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 몸에 핏줄과 근육이 사라졌지만 바람이 찾아와 내 속에 들려주는 부활의 노래 원시의 북소리가 울리는 초원 나는 꿈속에서도 저 푸른 초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별빛과 바람 초원의 고인돌이 함께 부르는 노래 그것은 영원한 삶을 기다리는 부활의 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