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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작시

대추 한 알 (장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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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 한 알 (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 있어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혼자서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 시인 장석주(張錫周)는 누구인가?

장석주 시인은 1955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으며, 한국 문단에서 '전방위 작가'로 불릴 만큼 방대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물입니다.

등단: 197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고, 같은 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비평이 당선되며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다양한 활동: 시인뿐만 아니라 비평가, 소설가, 에세이스트로 활동하며 지금까지 100권이 넘는 책을 펴냈습니다.

삶의 궤적: 서울에서 출판사 '청하'를 운영하며 화려한 시절을 보내기도 했으나, 이후 경기도 안성의 호숫가 집 '수졸재'로 내려가 자연과 함께하며 독서와 글쓰기에 전념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장석주 시인의 시작법(詩作法) 특징

장석주 시인의 시 쓰기 방식과 철학은 크게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관조와 통찰: 작고 사소한 것에서 우주를 보다

<대추 한 알>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우리 주변의 흔한 사물을 단순히 풍경으로 보지 않습니다. 대추 한 알이 익기 위해 견뎌낸 태풍, 천둥, 벼락이라는 거대한 자연의 시간을 그 작은 열매 안에서 읽어냅니다. 사물의 이면(뒷모습)을 들여다보는 통찰력이 그의 핵심 시작법입니다.

 

2. 긍정과 달관의 미학

그의 시는 날카롭거나 공격적이기보다 따뜻하고 긍정적입니다. 고통이나 시련(무서리, 땡볕)조차도 생명을 완성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으로 받아들입니다. 삶의 고통을 숙명적으로 수용하면서도 그것을 아름다운 결실로 연결하는 '달관의 태도'가 문장에 녹아 있습니다.

 

3. 간결하고 정제된 언어

그는 복잡한 수사보다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평이한 언어를 사용하여 깊은 울림을 줍니다. 특히 반복적인 문장 구조(‘저 안에 ~ 몇 개’)를 사용하여 리듬감을 형성하고, 주제를 점층적으로 강조하는 방식을 즐겨 사용합니다.

"대추 한 알이 붉어지기 위해 우주가 한마음으로 도왔다"는 시인의 시선처럼, 오늘 하루 당신의 수고도 멋진 결실을 맺는 과정이길 바랍니다.

 

장석주 시인의 시 중 <대추 한 알>만큼이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시, <대추 한 알>이 수록된 시집의 표제작이기도 한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시는 가수 장필순의 노래 가사로도 잘 알려져 있어, 읽어보시면 특유의 서정적이고 아련한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 (장석주)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

내 마음의 문을 열고

너를 향해 달려가고 싶다

내 안의 슬픔이 너를 부를 때

나의 전 존재를 다해

너에게로 가고 싶다

세상은 온통 눈부신 햇살인데

나만 홀로 어둠 속에 갇혀 있을 때

너의 따스한 손길이 그립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나의 그리움이 너에게 닿을 수 있다면

나는 언제까지나 너를 기다릴 수 있다

사랑은 언제나 고독의 끝에서

비로소 시작되는 것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

너는 내게로 와서 꽃이 된다

 

💡 이 시의 감상 포인트

고독의 긍정: 장석주 시인은 외로움을 단순히 부정적인 감정으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랑은 고독의 끝에서 시작된다'고 말하며, 외로움이야말로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는 동력이 된다고 노래합니다.

 

간절한 그리움: '나의 전 존재를 다해' 가고 싶다는 표현에서 시인의 순수하고도 뜨거운 서정성이 돋보입니다.

 

꽃의 이미지: 마지막 구절에서 너를 ''이라고 표현한 대목은 김춘수 시인의 <>을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존재의 의미를 부여받는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상징합니다.

 

장석주 시인의 또 다른 면모

앞서 보신 <대추 한 알>이 자연의 섭리를 깨닫는 '노련한 철학자'의 시선이라면,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는 사랑과 고독에 아파하는 '청년의 감수성'이 짙게 배어 있습니다. 이처럼 시인은 삶의 지혜와 인간의 본원적인 외로움을 동시에 어루만지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 있어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혼자서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 시인 장석주(張錫周)는 누구인가?

장석주 시인은 1955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으며, 한국 문단에서 '전방위 작가'로 불릴 만큼 방대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물입니다.

등단: 197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고, 같은 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비평이 당선되며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다양한 활동: 시인뿐만 아니라 비평가, 소설가, 에세이스트로 활동하며 지금까지 100권이 넘는 책을 펴냈습니다.

삶의 궤적: 서울에서 출판사 '청하'를 운영하며 화려한 시절을 보내기도 했으나, 이후 경기도 안성의 호숫가 집 '수졸재'로 내려가 자연과 함께하며 독서와 글쓰기에 전념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장석주 시인의 시작법(詩作法) 특징

장석주 시인의 시 쓰기 방식과 철학은 크게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관조와 통찰: 작고 사소한 것에서 우주를 보다

<대추 한 알>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우리 주변의 흔한 사물을 단순히 풍경으로 보지 않습니다. 대추 한 알이 익기 위해 견뎌낸 태풍, 천둥, 벼락이라는 거대한 자연의 시간을 그 작은 열매 안에서 읽어냅니다. 사물의 이면(뒷모습)을 들여다보는 통찰력이 그의 핵심 시작법입니다.

 

2. 긍정과 달관의 미학

그의 시는 날카롭거나 공격적이기보다 따뜻하고 긍정적입니다. 고통이나 시련(무서리, 땡볕)조차도 생명을 완성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으로 받아들입니다. 삶의 고통을 숙명적으로 수용하면서도 그것을 아름다운 결실로 연결하는 '달관의 태도'가 문장에 녹아 있습니다.

 

3. 간결하고 정제된 언어

그는 복잡한 수사보다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평이한 언어를 사용하여 깊은 울림을 줍니다. 특히 반복적인 문장 구조(‘저 안에 ~ 몇 개’)를 사용하여 리듬감을 형성하고, 주제를 점층적으로 강조하는 방식을 즐겨 사용합니다.

"대추 한 알이 붉어지기 위해 우주가 한마음으로 도왔다"는 시인의 시선처럼, 오늘 하루 당신의 수고도 멋진 결실을 맺는 과정이길 바랍니다.

 

장석주 시인의 시 중 <대추 한 알>만큼이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시, <대추 한 알>이 수록된 시집의 표제작이기도 한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시는 가수 장필순의 노래 가사로도 잘 알려져 있어, 읽어보시면 특유의 서정적이고 아련한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 (장석주)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

내 마음의 문을 열고

너를 향해 달려가고 싶다

내 안의 슬픔이 너를 부를 때

나의 전 존재를 다해

너에게로 가고 싶다

세상은 온통 눈부신 햇살인데

나만 홀로 어둠 속에 갇혀 있을 때

너의 따스한 손길이 그립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나의 그리움이 너에게 닿을 수 있다면

나는 언제까지나 너를 기다릴 수 있다

사랑은 언제나 고독의 끝에서

비로소 시작되는 것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

너는 내게로 와서 꽃이 된다

 

💡 이 시의 감상 포인트

고독의 긍정: 장석주 시인은 외로움을 단순히 부정적인 감정으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랑은 고독의 끝에서 시작된다'고 말하며, 외로움이야말로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는 동력이 된다고 노래합니다.

 

간절한 그리움: '나의 전 존재를 다해' 가고 싶다는 표현에서 시인의 순수하고도 뜨거운 서정성이 돋보입니다.

 

꽃의 이미지: 마지막 구절에서 너를 ''이라고 표현한 대목은 김춘수 시인의 <>을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존재의 의미를 부여받는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상징합니다.

 

장석주 시인의 또 다른 면모

앞서 보신 <대추 한 알>이 자연의 섭리를 깨닫는 '노련한 철학자'의 시선이라면,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는 사랑과 고독에 아파하는 '청년의 감수성'이 짙게 배어 있습니다. 이처럼 시인은 삶의 지혜와 인간의 본원적인 외로움을 동시에 어루만지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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