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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작시

섬집 아기(한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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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집 아기(한인현)

 

1

엄마가 섬그늘에 굴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 노래에

팔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2

아기는 잠을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못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 옵니다

 

작가 한인현 (1921~1969)

한인현 선생님은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아름다운 노랫말로 표현했던 아동문학가이자 교육자이셨습니다.

출생: 함경남도 원산

직업: 초등학교 교사 및 아동문학가

주요 경력: 서울 은석초등학교 교장 등을 역임하며 평생을 교육과 어린이 문학에 헌신하셨습니다.

주요 작품: '섬집 아기' 외에도 '방울꽃', '금강산' 등 서정성 짙은 동요의 노랫말을 많이 남기셨습니다.

 

🎵 '섬집 아기'의 탄생 배경

이 곡은 19504, 한인현 선생님이 쓴 시에 작곡가 이흥렬 선생님이 곡을 붙여 탄생했습니다.

가사의 특징과 정서

서정성: 바닷가 외딴집에서 엄마를 기다리다 잠든 아기의 모습을 통해 한국적인 모성애와 고독감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공감대: 전쟁 직후의 고단한 삶 속에서도 피어나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담겨 있어, 세대를 불문하고 가장 사랑받는 자장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한인현 선생님은 이 외에도 교과서에 실린 수많은 동시를 집필하며 한국 아동문학의 기틀을 마련하신 분입니다. 그중에서도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두 작품을 소개해 드릴게요.

 

1. 방울꽃

이 시는 한인현 선생님의 대표작 중 하나로, 숲속에 핀 방울꽃을 보며 마치 소리가 들릴 듯한 생동감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김규환 작곡가에 의해 동요로 만들어져 지금까지도 아이들이 즐겨 부릅니다.

 

방울꽃

 

섬그늘숲속의 바람림이 간다간다 하더니

고개 너머 저쪽으로 간다간다 하더니

미처 다 못 가고서 가지 끝에 매달려

달랑달랑 방울소리 내고 있네요

산들바람 불어오면 달랑달랑 방울꽃

아기 잠 깨울까 봐 조심조심 흔들며

가만가만 노래 불러 잠을 재우는

예쁜 꽃 방울꽃은 우리 집 꽃이죠

 

2. 금강산

민족의 영산인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예찬한 시입니다. 이 곡 역시 이흥렬 작곡가가 곡을 붙여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도 실렸던 아주 유명한 동요입니다.

 

금강산

 

그리운 금강산 아련히 멀어도

산마다 구비구비 우리 강산아

깎아세운 기암괴석 열두 봉우리

구름도 쉬어 넘는 그리운 금강산

만폭동 폭포 소리 가슴에 젖어

굽이치는 물결마다 노래 부른다

웅장한 그 모습은 어제와 같아

가고 싶은 금강산 다시 보고 싶네

 

💡 작품의 특징

한인현 선생님의 시들은 공통적으로 '의성어와 의태어'를 아주 예쁘게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섬집 아기: "스르르르" (잠드는 소리)

방울꽃: "달랑달랑", "가만가만"

금강산: "구비구비"

이런 표현들 덕분에 선생님의 시는 읽기만 해도 눈앞에 풍경이 그려지고 귀에 소리가 들리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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