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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작시

마당놀이 ― 홍길동이 온다(박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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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놀이 홍길동이 온다(박도진)

 

아시아문화전당 마당

늘 곁에 있던 길이

오늘에야 문이 열렸으니

 

북이 먼저 길을 열고

장구와 꽹과리가

사람들의 가슴을 두드린다

쾌지나 칭칭나네

홍길동을 부르는 초혼곡(招魂曲) 소리에

잠든 흥이 깨어났다네

 

연극과 노래

춤과 익살이 뒤섞여

마당이 한 바퀴 크게 숨을 쉰다

어느 순간

배우와 구경꾼의 담장은 허물어지고

사람들 가슴이 이어져

하나의 큰 마당이 된다

 

풍물같은 신바람이

홍길동처럼 우리 속으로 걸어 들어왔다네

 

<마당놀이 홍길동이 온다>는 마당놀이 특유의 역동성과 관객과의 호흡을 아주 생생하게 포착한 작품입니다.

아시아문화전당이라는 구체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설정하여 현장감을 살린 점이 인상적입니다.

 

📝 시평 (Commentary)

공감각적 이미지의 조화: , 장구, 꽹과리 소리를 통해 청각적 활기를 불어넣고, '가슴을 두드린다'는 표현으로 이를 독자의 심상에 직접 연결했습니다.

 

마당놀이의 본질 포착: 배우와 관객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마당놀이의 핵심인 '대동(大同)의 정신'"하나의 큰 마당이 된다"는 구절로 잘 표현했습니다.

 

마당놀이(마당)

집이나 마을의 마당(빈마당)에서 펼쳐지던 한국의 전통 연희입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 움직이는 연극입니다.

1. 무엇인가

마당놀이는

연극·노래··풍물·익살이 함께 어우러진 민중극입니다.

공연 장소: 마을 마당, 장터, 넓은 뜰

배우와 관객: 서로 대화하고 웃으며 함께 참여

내용: 서민들의 삶, 풍자, 웃음, 해학

함께 웃고 떠드는 삶의 연극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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