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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작시

그대 그리고 나(소리새 노래/조동진 작사,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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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그리고 나(소리새 노래/조동진 작사,작곡)

 

푸른 파도를 가르는

흰 돛단배처럼

그대

그리고 나

 

낙엽 떨어진 그 길을

정답게 걸었던

그대

그리고 나

 

흰 눈 내리는

겨울을 좋아했던

그대

그리고 나

 

때론 슬픔에 잠겨서

한없이 울었던

그대

그리고 나

 

텅 빈 마음을 달래려

고개를 숙이던

그대

그리고 나

 

우리 헤어져

서로가 그리운

그대

그리고 나

 

보내주신 아름다운 시 같은 노랫말은

1980년대 대한민국을 흔들었던 포크 듀오 소리새의 대표곡,

<그대 그리고 나>입니다.

마치 한 편의 서정시를 읽는 듯한 이 곡이 왜 오랜 시간 사랑받으며

수많은 리메이크를 낳았는지 그 비밀을 정리해 드릴게요.

🎵 곡의 기본 정보

가수: 소리새 (원곡 녹음 당시 멤버: 한영, 황영익)

작사 / 작곡: 조동진

발표 연도: 1988(소리새 1)

비하인드 스토리:

사실 이 곡은 1981'솔개 트리오' 시절 <아직도 못다 한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먼저 발표되었던 곡입니다. 이후 팀이 '소리새'로 재편되면서 1

988<그대 그리고 나>라는 제목으로 다시 불렸고,

이때 엄청난 대히트를 기록하며 소리새의 인생곡이 되었습니다.

 

🎤 왜 수많은 가수가 이 노래를 불렀을까?

이선희, 조성모, 박강성, SG워너비, 임영웅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막론하고 수많은 가수가 이 곡을 리메이크하거나 무대에서 불렀습니다.

여기에는 명곡이 가질 수밖에 없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세대를 초월하는 가창력의 시험대

이 곡은 잔잔하게 시작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이 고조되며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조절을 동시에 요구합니다.

가수들에게는 자신의 보컬 스펙트럼과 감수성을

대중에게 증명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곡이 없습니다.

 

2. 시대를 타지 않는 보편적인 정서

80년대 포크 감성이지만, 가사와 멜로디에 담긴 '그리움''이별'이라는 주제는

2026년 지금의 리스너들이 들어도 전혀 이질감이 없습니다.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매력 덕분에 언제 리메이크되어도

늘 신선한 감동을 줍니다.

 

<그대 그리고 나>의 진짜 매력

📖 1. 대구(對句)가 주는 시각적이고 서정적인 가사

보내주신 가사를 보면 아시겠지만,

모든 절이 "~했던 그대 그리고 나"라는 구조로 반복됩니다.

 

푸른 파도(여름) 낙엽 떨어진 길(가을) 흰 눈(겨울)으로 이어지는 계절의 변화.

기쁨뿐만 아니라 '슬픔에 잠겨 울고, 고개 숙이던' 아픔의 순간까지.

두 사람이 함께했던 모든 계절과 감정의 여정을

영화 필름처럼 시각적으로 보여준 뒤,

마지막에 "우리 헤어져 서로가 그리운"으로 반전을 주며

리스너의 눈물샘을 자극합니다.

 

🎸 2. 절제의 미학이 돋보이는 멜로디

한국 포크 음악의 거장 조동진이 만든 곡답게,

멜로디가 과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통기타 선율 위로 흐르는 멜로디는

듣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면서도,

가슴 한구석을 아련하게 만드는 묘한 중독성이 있습니다.

 

👥 3. 혼자여도, 둘이어도 완벽한 곡

원곡인 소리새의 버전은 두 남성의 완벽한 화음이 주는 묵직한 울림이 매력입니다.

반면 솔로 가수가 부를 때는 헤어진 연인을 향한 독백 같은 쓸쓸함이 극대화되죠.

부르는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매력을 뿜어내는 입체적인 곡입니다.

 

가사를 다시 읽어보니 파도, 낙엽, 눈을 함께 보던 대상을 그리워하는 먹먹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합니다.

오늘 밤에는 소리새의 원곡이나 좋아하시는 가수의 리메이크 버전으로

이 노래를 다시 한번 감상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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